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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녹우당문화예술재단

윤지충

천주교 최초 순교자 윤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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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해남윤씨 가문의 천주교인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

 
윤지충[1759~1791]의 본관은 해남이며, 세례명은 바오로이다. 해남윤씨 출신으로 증조부가 윤두서(尹斗緖)이다. 아버지는 윤경(尹憬)이며, 어머니는 권기징(權沂徵)의 딸 안동권씨(安東權氏)이다. 부인은 이종연(李宗延)의 딸 연안이씨(延安李氏)이다. 정약용(丁若鏞)과는 외사촌간이며,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윤지헌(尹持憲) 프란치스코의 형이다.
 
윤지충은 1759년(영조 35)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도산리에서 태어났다. 1783년(정조 7)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며, 서울 명례방[현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에 있던 김범우(金範禹)의 집에서 정약용의 가르침을 받고 천주교에 입교하여 세례를 받았다. 이후 윤지충은 그동안 익히던 학문 대신 천주교 교리를 실천하는 데 열중하였다.
 
윤지충은 1790년(정조 14) 중국 베이징의 구베이(Alexandre de Gouvea)[1571~1808] 주교가 조상제사 금지령을 하달하자 조상의 신주를 불태웠으며, 이듬해 어머니가 사망하자 천주교식으로 장례를 치렀다. 이 일로 윤지충은 권상연(權尙然)과 함께 체포되어 공주감영으로 압송되었고, 정조의 명으로 12월 18일 참형에 처해졌다.
 
윤지충의 순교를 기리고자 프랑스 신부 보두네는 1914년 전라북도 전주시에 전동성당을 지었으며, 성당 한쪽에는 윤지충의 순교 모습이 동상으로 제작되어 있다.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천주교 순교자 124위에 대한 시복 선언을 했으며, 윤지충은 124위 중 첫 번째 복자로 서품되었다.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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