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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녹우당문화예술재단

한실할머니

가문 중흥의 영부 한실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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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보성군 조성면 대곡리 한실마을에 살고 있던 광주 이씨(한실할머니)는 세조와 성종 대의 권신이었던 광원군 이극돈(1435~1503)의 후손이다.
 
1820년 16세에 해남 윤씨 집안의 24세 종손인 윤광호(1805~1822)와 결혼하여 남편을 일찍 떠나 보내고 시댁에 들어가 종가의 살림을 맡았다. 명문 사대부가 출신의 광주 이씨는 결혼 초의 아픔을 딛고 종부로서의 역할을 다하였다, 남편 형제들과 친척들의 부당한 간섭이 있으면 단호하게 대응했으며, 윤두서의 5대손인 윤주홍을 양자로 들여 명문사대가의 규범과 예절을 갖추고, 결단력과 슬기로  해남 윤씨가를 부흥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하였다. 윤주흥은 양자로 들어와 3남 4녀를 낳고 선공감 감역의 벼슬을 지냈다.
 
그래서 해남 윤씨가에서는 광주 이씨 부인을 한실 할머니라고 부르고, 가문 중흥의 영부(英婦)로 존경받고 있다. 광주 이씨 무덤은 녹우당 뒷편 어초은 윤효정 묘역 아래에 남편 윤광호와 함께 모셔져 있다.
 
광주 이씨 부인은 시어머니에게 보낸 수필 형식의 편지로 종부의 삶을 이야기 한 바 있는데 , 이것이 바로 내방문학의 대표작으로 주목 받는 「규한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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