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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오전 11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 윤지헌 프란치스코, 권상연 야고보의 유해가 232년 만에 고향인 금산 진산성지에 안치됐다.
전북 진산(현 충남 금산군 진산면) 출신인 윤지충과 권상연은 1791년 신해박해 때 제사를 거부하고 부모의 신주를 불태웠다는 이유로 전주 전동성당 자리에서 사형당했고, 윤지충 동생 윤지헌은 1801년 신유박해로 목숨을 잃었다.
이들 유해는 2021년 3월 전북 완주 초남이성지 바우배기 성역화 작업 중 발견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16일 방한해 서울 광화문에서 이들을 복자(福者) 품위에 올렸다.
진산성지성당은 순교 복자들의 얼을 이어받고 삶을 기리기 위해 현재 진산성지성당에서 북동쪽으로 1㎞가량 떨어진 곳에 새 성전을 신축했다.
복자들이 나고 자랐던 고향 ‘진산’에 새 성전이 봉헌되면서 복자들의 유해 일부도 이곳 제단 유리관 속에 안치됐다.
윤성철종손을 비롯한 해남윤씨 문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윤지충 유해를 모시고 가는 윤성철종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