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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녹우당문화예술재단

학술자료

해남 녹우당 소장 은사첩 고찰

윤선도 조회 수 92 추천 수 0 2021.07.31 22:00:17
저자명 : 김봉좌 
발행사항 : 금산군 : 書誌學會, 2006.06.30 
주기사항 : 書誌學硏究. 제33집 (2006. 6) 

해남윤씨 녹우당에 소장된 「은사첩」 두 책에는 윤선도(1587-1671)가 왕으로부터 받은 유지, 전교를 비롯하여 왕실에서 물품을 하사하면서 발급한 문서 즉 '은사문'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윤선도는 인조대 봉림대군과 인평대군의 사전을 5년 동안 겸임하면서 왕실과 각별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는데, 이러한 사실은 윤선도에게 여러 차례 내려진 은사 물품과 은사문을 통해 알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은사첩」이 엮어지는 과정을 살펴보았고, 그 결과 낱장의 은사문들이 윤선도의 손을 거쳐 '축' 형태로 전해내려 오다가 윤종(1705-1757)에 이르러 현재의 '첩' 형태로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선시대 고문서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은사문의 작성규식과 특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은사문의 발급주체는 대전, 내전, 대군방으로 대별되고, 이 중 대전의 경우 담당관청이 내수사, 상고, 농포 등으로 나타나는데, 발급주체와 발급관청에 따라 작성규식과 용어 등이 확연히 다르게 쓰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수차례의 은사가 행해졌고 이와 관련된 기록들은 많이 남아 있으나, 은사의 과정과 구체적인 물품을 볼 수 있는 문서는 흔하지 않다. 이러한 점에서 해남윤씨 녹우당에 전해 내려오는 여러 장의 은사문은 조선 왕실의 은사 시행 과정을 살펴보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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